신예진 (독산고 졸, 동국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수시합격)

알고리즘에 처음 문을 두드렸을 때, 내가 가장 좋았던 것은 알고리즘은 학원이란 개념을 넘어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내 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 나는 알고리즘을 3년 동안 다니면서 평범한 학원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던 더 큰 가르침을 배웠다. 그래서 그 가르침이 무엇이었는지 지금 이 수기를 읽고 있는 친구들에게 전해보고자 한다.

나는 알고리즘에 오기 전, 수학만 봐도 머리가 핑 도는 전형적인 ‘수포자’였다. 사실 지금도 학창시절을 쭉 돌아보면 수학을 좋아했던 기억을 쉬이 찾아볼 수 없다. 도형문제가 나오면 머리가 지끈거렸고 수학시험을 치르면 손이 떨려 답안지에 답을 적을 수 없었다. 오죽했으면 뒤에 계시던 감독 선생님께서 이마에 손을 짚으시기도 하셨다.

그만큼 수학을 싫어하던 내가, 성적에 대해 항상 예민했던 내가 숨을 트며 편하지만 치열하게,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곳이 알고리즘이다.

수학을 토론한다는 것은 처음에는 무척 생소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토론 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됐고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한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풀이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또, 토론을 하며 자연스럽게 많은 공식들을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참고로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심지어 3학년 여름방학 때도 토론팀 친구들에게 ‘나머지 정리’를 배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계속 상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모른다고 숨어버리면 결코 나 자신에게 당당할 수 없다. 그 중요한 사실 또한 알고리즘의 가르침이었다.

평소 내 1순위는 항상 내신이었다. 그러다 보니 내신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면 모의고사가 닥쳐왔다. 내신과 모의고사의 형태가 많이 다르기에 내신에만 몰두했던 나로서는 모의고사의 결과가 항상 엉망이었다. 하지만 당연한 결과였을 텐데도 모의고사를 망치는 내 자신이 너무나 답답하고 미웠다.

그럴 때마다 나를 응원해주었던 사람이 나의 카운슬러 푸카였다. 푸카는 정말 신기하게도 내가 울 것 같으면 바로 방문을 닫고 휴지를 가져다주셨다. 그리고 내가 이번 시험도 망쳤다고 울상을 지으면 항상 덤덤하게 얘기해주셨다.

“아닌데? 내가 아는 신예진은 다음 시험에 대박 터트릴 건데?”라고. 덤덤하게 얘기해주시던 그 말씀이, 아무것도 아닌 듯 웃어넘겨주시던 그 태도가 내가 숨을 트고 한결 편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셨다. 그리고 그 말에 용기를 얻어 다음날 다시 수학 교과서를 펼칠 수 있게 해주셨다.

비단 수학뿐만이 아니었다. 시험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과 두려움에 밤늦게 문자를 보낼 때, 오르지 않는 성적에 슬럼프에 빠져 푸카에게 틱틱 거릴 때도 푸카는 언제나 항상 기다려 주셨고 응원해 주셨다. 단언컨대, 수험 생활을 정말 힘들다.

그것만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응원해주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히 버텨낼 수 있다. 내가 이렇게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알고의 수많은 사람들. 캡짱, 미미쌤, 푸카, 영카, 많은 보카들로 인해 치열했던 수험생활을 버텨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에서 공부를 시작한다고 한 달 안에 마법같이 성적이 상승하거나, 모든 수학문제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셀 수 없는 노력과 작은 절망에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헤쳐나가는 인내심, 공부를 향한 열정과 의지 또한 꼭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고 혼자만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 알고리즘에서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학생들 본인에게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그러니 알고리즘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늦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즐거운 수학강의를 해주셨던 캡짱, 약해질 때마다 단단히 잡아주셨던 미미쌤, 행복한 알고리즘생활을 도와주셨던 영카, 끝까지 든든했던 푸카, 항상 우리 토론팀 너무나도 잘 챙겨주셨던 윤희언니와 형주오빠, 그리고 우리 토론팀 늘다성공예♥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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