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 (광신고 졸, 숭실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광운대 전자통신공학과, 숙명여대 통계학과)

알고리즘에 다니기 전에, 나는 단과학원에서 수학만 2년 정도 배웠었다.
일주일에 10시간씩 수업을 듣고, 문제집을 몇 권씩 풀어나가면서
내신은 어느 정도 높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었다.
영어도 암기 위주의 공부법으로 등급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모의고사 등급이었다. 암기만으로는 모의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었고,
그래서 수능을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학원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친구를 통해서 알고리즘 학원을 알게 되었다.
집과는 거리가 좀 있어서 고민했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공개강의나 들으러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공개강의를 듣게 되었다.

공개강의에서 수학챕터1의 1번 문제를 풀어주었을 때,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전에 다녔던 학원에서는 정석적인 풀이만 배웠었는데 알고리즘의 ‘효과적인 경우 고려하기’는 그 길고 어려운 문제를 단시간에 풀어낼 수 있게 해 주었다.
그 때 나는 알고리즘에 다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공개강의가 끝난 후 담당 카운슬러와 상담을 하면서 알고리즘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알고리즘의 공부법은 수학 문제 풀이법만큼이나 색달랐다.
4~5명의 친구들과 팀을 이뤄 토론을 하고, 담당 카운슬러와 보조카운슬러들이 챕터를 첨삭해주고, 수능장과 똑같은 분위기에서 모의고사를 보고...
그 ‘색다름’에 이끌려 나는 망설임 없이 알고리즘 학원에 등록했다.

하지만 막상 알고리즘에 다니고 보니, 일반적인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과 다른 방법으로 공부한다는 것에 나는 불안감을 느꼈다.
알고리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토론수업도 시간낭비라고만 느껴졌다.
낯을 좀 많이 가려서 처음 만난 친구들과 토론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스럽고 적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모두가 먼저 다가와 주었기 때문에
점점 친해지면서 함께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고, 또 계속 알고리즘의 방식으로 공부를 하면서 점차 불안감이 사라져갔다.
수학 공부를 하면서 토론팀 친구들과 같이 토론했던 문제가 나올 때마다 토론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문제를 풀었고,
친구들끼리 각자 자기만의 문제풀이법을 공유하면서 나에게 맞는 풀이법을 찾기도 했다.
알고리즘이 예전에 다녔던 학원과 달랐던 점은 모르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바로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챕터를 풀다가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풀이의 방향만 제시해 주거나 작은 힌트만 주어서 내가 스스로 답을 찾아낼 수 있게 해준다.
처음에는 해답을 바로 알 수 없어서 답답했지만,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 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능 2달 전부터 매주 주말에 치르는 문제적응훈련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모의고사는 한 달에 한 번 밖에 보지 않아서 수능문제에 대한 감을 익히기가 힘들었는데, 알고리즘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수능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시험을 보니 수능에 대한 두려움도 덜게 되었다. 시험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토론하면서 내가 지금 어느 유형에 약한지 어떤 부분에서 실수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되어서 수능 2달 전 부터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토론수업, 문제적응훈련 등 많은 장점이 있지만, 나는 알고리즘의 가장 좋은 점은 ‘편안함’이라고 생각한다.
고3때 당연히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지만 수능이라는 큰 시험에 대한 두려움과 내가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보낸 시간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불안함이 더 힘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알고리즘에서 친구들, 보카언니오빠들, 카운슬러들과 얘기하고 의지했다.
수능이 끝나고 입시가 모두 끝난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고3때 이렇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면 수능 날까지 공부할 수 없었을 것 같다.
고2 말부터 입시가 끝날 때 까지 본인 일처럼 도와주신 카운슬러들과 보카언니오빠들 감사합니다!

송지은 (광신고 졸, 숭실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광운대 전자통신공학과, 숙명여대 통계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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