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원 (송내고 졸,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부,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한)

저는 아주 잘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제 자신과 고등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를 가득 품고 있던 만큼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에 대한 기대도 컸었어요. 하지만 점수는 저를 배신했지요.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렀다고 생각한 수리가 30점이었습니다. 충격을 받은 저는 ‘아직 1학년이니까, 학년이 올라가면 점수도 따라 올라 가겠지.’라는 생각으로 1학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2학년이 되어서도 제 생각과는 다르게 점수는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떨어지기까지 했어요. 심지어 100분 동안 한 번도 안 쉬고 푼 저보다 몇 분 만에 다 찍고 잔 수포자 친구가 저보다 점수가 높을 때도 있었죠. 그래서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하고 6월 모의고사 치렀지만 역시나 수리점수는 그대로였고, 보너스로 다른 영역 성적도 같이 하락했죠.ㅠㅠ 성적표를 받는 날 저는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라는 말의 의미를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어요.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지만, 저는 1학년 때와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하는 것뿐이라고 여겼기에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야.’, ‘그저 더 많은 시간동안, 더 많은 양을 공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인강을 듣고 문제집을 많이 푸는 뻔한 방법의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문제를 많이 푸는 방법을 택했고 수리문제를 푸는 데에는 빈종이가 많이 필요했기 때문에 교문에서 나눠주던 큰 알고 노트를 많이 받아두었습니다. 매번 받은 알고노트에는 무언가 잔뜩 적혀 있었지만, 읽기 매우 귀찮았기 때문에 연습장으로만 쓰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월드컵 열기가 가득해서 어느 학교나 야자분위기는 마찬가지였을 테지만, 예전보다 특히나 야자 분위기가 더 거지같은 시기가 되었고, 공부가 안됐던 저는 우연히 알고 노트의 수기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수기하나를 읽어보니 알고에 가면 앞으로의 입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을 느끼는 것,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지는 것 같은 여러 문제들이 해결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다른 수기를 하나씩 더 읽어 갈수록 그 느낌은 더욱 강해져 갔죠. 그래서 비가 무진장 오는 9월의 어느 날 공개강의를 듣고 알고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기존 공부 방법과 다른 알고의 프로그램을 따르며 공부 습관의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따랐고 트레이닝 코스를 진행하는 데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3학년 3월 모의고사 결과까지 기다려보겠다는 안일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을 텐데 미루지 말고 바로 공개강의를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공개강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수기에서 수도 없이 언급 되어 지겨우시리라 믿고 생략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팀원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리뷰를 하고, 토론을 하며 2학년 후반을 보냈고, 3학년이 되어서도 정신없이 알고에서 시간을 보낸 후 맞이한 모의고사에서 저는 수리영역에서 처음으로 받아본 88점을 받았고 2등급을 받았어요!! 수시에 몰두했던 제게는 최저 등급을 맞추느냐 못 맞추느냐가 대학의 레벨과 더불어 재수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커다란 과제였지요. 하지만, 3년 동안 준비한 여러 가지 스펙들과 내신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은 최저 등급 근처도 못가는 상황이라 주변 사람들의 저를 향한 걱정으로 인해 부담을 느꼈고, 무시도 한껏 받았죠.ㅠㅠ
그렇지만 수리 88점이라는 희망을 맛본 저는 수능 직전까지 팀원들과 열심히 토론을 하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능 다음 날까지도 제가 최저 등급 못 맞출 것이라고 무시하던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저 등급을 맞추어냈고, 마지막 하나 남은 면접을 교수님과 한판 뜨듯 치른 후 제가 감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던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 알고에 다니지 않고 계속해서 그저 강의만 하는 학원 수업이나 인터넷 강의에만 집중을 했었더라면 이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 나름의 방법들로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공부했던 방법들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전에 쓰던 방법만을 고집했을 테니까요. 여러분 중에도 열심히 공부를 하지만, 그 노력이 점수로 나타나지 않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성적을 올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방법들 중 서로 소통하며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알고리즘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다원 (송내고 졸, 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부,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자유전공, 한양대학교 사회과학부,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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