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래 (광명고 졸, 한국외국어대학교 전자물리학부 정시입학)

친구의 소개로... 알고리즘을 알게 된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수기를 쓸라고 하니깐 감회가 참 새롭다. 부소장님께 공개강의를 처음으로 들은 지가 오래된 것 같진 않은데 말이다. 그때 내가 받았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수학을 싫어하던 내가 흥미를 조금이나마, 느끼게 된 거다. 그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알고에서는 무언가 색다른 것을 요구한다. 그러니깐, 보는 시험은 똑같이 수능을 보는 거지만 공부하는 방법이 다른 것일 뿐이었다. 공부가 지루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았다. 교과서를 읽고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나가고, 혼자가 아닌 친구와 같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나가고, 좀 더 좋은 스터디를 위해서 ch문제 하나하나 정성들여가며 풀어내고 첨삭을 받고 외국어이해력훈련을 한 장씩 해나가고...오답노트를 만들고...막판에 문제적응훈련도 해나가며...
이 모든 것들이 지금 떠올려 보니깐 그땐 힘들었지만, 지금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힘들고 외로웠던 고3시절... 이것들을 해가며 공부를 해나갔다. 길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공부의 양이 많아서 참 힘들었고 잠도 부족하고 식욕도 떨어지는데다가 대학을 못가면 어쩌나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고 수시에 계속 떨어져서 참 힘들었고, 무엇보다 한 공부에 비해 성적이 안 오를 때 참 힘들었다. 그럴 때 카운슬러 샘의 도움을 빼놓을 수가 없다. 중요한 모의고사를 망쳐서 좌절하고 있을 때 격려를 해주신 것이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다. 어느 거창해 보이는 유명강사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여기에 오지 않아도 공부는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 단지 공부를 잘하기 위한 곳만은 아니다.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고, 인생에서 두 번 다시 겪을 수 없는 고3수험생활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지금도 난 여기에 왔던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단지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조금 더 여기서 요구하는 것을 더 열심히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여기에 오던 오지 않던 그건 여러분의 자유지만, 다만 후회 없는 고3생활을 보내기 바란다. 2008년도부터 바뀐 제도에 당황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길 바란다. 쉬운 건 없다. 단지 마음먹고 하기에 따라 달렸을 뿐이다. 지금까지 제도가 몇 번씩 바뀌었지만 대학가기가 쉬웠던 때는 없었다. 무지막지하게 외워야했던 본고사중심에서, 이해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수능으로 바뀌면서 일 년에 두 번 봤던 적도 있었던 데다가, 수능이 너무 쉬우면 변별력이 없다고 문제, 너무 어려우면 어려워서 문제.. 대학가기는 원래 만만한 게 아닌 거다. 그걸 안다면 이번에 ‘죽음의 트라이앵글’에 좌절하지 말고 잘 해주길 바란다. 이번에도 알고에서는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지금은 부천에 안 계신 최영민 부소장님과 처음으로 저 맡아주셨던 우윤종샘, 그리고 이도영샘, 최문식샘 그리고 그동안 절 맡아 도움 많이 주시고 밥도 많이 사주셨던 김주용샘 정말 감사드립니다^^ 보카 자람 누나도 고마워요~

nhrkorea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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