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순 (영생고 졸,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아주대학교 미디어학부 반장학, 정시 입학)

2002년 12월.. 2학년 말.. 친구 한 명이 “재순아, 우리 알고리즘 갈래?- -)”라고 했다..
1년 후.. 그 친구는 내 인생을 바꿔준 고마운 녀석이 되었다..

12월에 알고리즘 수원센터에 첫발을 들인 내가 제일먼저 들은 수업이 수학 챕터4였다..
그 수업을 듣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다만.. 확실한 것 하나는 ‘바로 이거다!!’ 라는 느낌이었다..
그 후로.. 나는 알고리즘에 전념하기로 마음먹었다..
2월에 삼학년 반 배정이 있고 반 배정대로 가서 담임선생님을 본 첫날..
담임샘 曰, “학원 같은건 2월까지만 다니고 다 끊어라.. 야자 안빼준다..”
종례가 끝나고 나는 교무실로 가서 담임선생님께 말했다..“선생님.. 저 야자 빼주세요.....”
지금 생각해도 굉장한 깡이었다.. 선생님이 무섭기로 한가닥 하시는 선생님인데..
그런데 예상외로 나를 한번 믿어보겠다고 하시면서 쉽게 야자 빠지는걸 허락하셨다..
그런 믿음에 힘입어.. 이미 겨울방학부터 알고리즘에 조기출근(?)하던 나는
3월이 되어서도 5시면 알고리즘에 가 있었다.. 몇몇 예체능 애들과 함께 1,2,3학년 중
가장먼저 학교에서 나왔다.. 보통.. 저녁도 먹지 않은 채로 알고로 향했다..
알고가서 주말에 친구들과 하는 스터디도 준비하고.. 교과서도 열심히 읽었다..
알고리즘에서 개근상을 수여한다고 했으면.. 내가 받았을꺼다..;;
알고리즘에 심취해서 그렇게 봄을 보냈다.. 확실히 효과를 본적은 없었지만
무언가 되고있다는 생각아래.. 열심히 했다.. 그러다가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크게 올랐다.. 수능을 내는 기관에서 출제한 모의고사를 풀고 채점하면서
알고리즘이 무엇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여름방학에는.. 점심시간이면 알고로 왔다.. 여름방학을 그렇게 보내고나서..
9월2일.. 평가원 모의고사.. 1년 전에 9월에 본 모의고사가 268점이었었는데..
남들은 어려워서 망친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328점이 나왔다.. 몇 점 올랐을까요?- -)a
캡틴의 말씀이 떠올랐다..“평가원 모의고사 보고나면 사람들이 알고리즘을 부러워 할꺼야”
그 말씀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것이다..
오답노트와 수능문제 풀이로 정신없는 9월과 10월을 보냈다..
수능날 아침..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내 일은 나에게 믿고 맡겨주셨던 우리 부모님..
처음 몇 달간 점수가 오르지 않았음에도 끝까지 날 믿어주신 담임선생님..
우리 카운슬러 준우샘.. 보카 선녀누나.. 그리고 알고리즘 수원센터 모든 카운슬러 분들..
우리“언발란스”의 주원이, 성민이, 종원이.. 옆조(?) 엘리, 은희, 재훈이.. 그리고 학교친구들..
모든 분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웃으며 수능 시험장에 들어섰다..
알고리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나를 웃음짓게 했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수기를 쓰고 있다..
내 수능시험 결과에 대해 만족을 하지는 않지만.. 알고리즘은 수능만이 아니라
내 삶 전체의 결과에 만족을 줄 듯 하기에.. 그렇게 믿고 있기에.. 난 지금도 웃음짓고 있다..

.. 예외없는 법칙이 없다고는 하지만.. 가끔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 알고를 믿어라.. 이상한거 믿지 말고 알고만 믿어라.. 그리고 캡틴의 말씀대로 행하라..
그리하면 수능이, 인생이 대박나게 된다..“ 이런 법칙 말이다.. ⌒ ⌒a;

yamapluto72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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