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여울보라 (평촌고 졸, 중앙대학교 사학과 정시입학)

수능의 멱살을 잡아 발로 짓밟아 버리시길...

수능 전날. 드디어 D-1이다.
학교를 나서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불안감. 두려움. 미칠것 같았다.
친구와 함께 알고에 들어서서 카운셀러 선생님들을 보자 눈물은 더 쏟아졌다.
하지만 학교를 나설때와 달리 알고를 나설때에, 두려운 마음은 더이상 있지 않았다.
알고에 들어서자 1년동안 내가 느꼈던 분위기, 카운셀러 선생님들을 보니 정말로 내가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많은 이들이 내가 알고리즘 다니는 것을 말렸다.
덕분에 나 스스로도 모의고사 점수가 좋지 않을때, 그리고 가끔씩, 이 길이 맞는 길인가 하는 갈등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매 수업을 들으며, 토론실에서 토론을 하며, 카운셀러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의 그런 의심과 불안감은 없어졌다.

알고리즘은 특별한 수업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단순히 수업만 하는것이 아니다.
나는 이곳에서 신뢰와 믿음을 배웠고 수능에 대한 자신감을 길렀으며, 친구와의 우정을 쌓았다.
그리고 고3시절중 가장 힘들때 나를 잡아주는 곳은 바로 알고였다.
예전 수능이 그랬듯이 이번 수능도 단순한 '지식'을 테스트 하는 시험이 아니였다.
언어 문제를 많이 풀고, 정석을 20번 보고, 사탐을 달달 외우고, 외국어 문제집을 10여권을 푼들
무슨 소용이 있었겠는가.
이곳에 와서 수능의 멱살을 잡은 후에 발로 짓밟아 버리시길 바라는 바이다.

그리고 이글을 빌려서 영민선생님(진정한 나의 로망!)과 우리 카운셀러 선영선생님(선생님은 내공을 더 쌓으셔야 합니다..), 다른 모든 카운셀러 선생님들과 보카 하나언니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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