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 (동안고졸, 변환표준점수311)

처음 알고리즘을 알게 된 것은 학교 앞에서 나눠주던 공책들 때문이었다.
왠지 보통학원과는 뭔가 달라 보여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다른 것은 생각해 볼 틈도 없이
두근거림과 설레임을 안고 공개강의를 들으러갔다.
그때 그 공개강의는 아직까지 기억이 날만큼..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가 문과를 선택한 것은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항상 일정한 틀로 가르치던 수학이란 과목이 싫었기 때문 이였다.
그런 수학이란 것에 익숙해져 있던 나에게 알고리즘의 수학이란 것은
정말이지 재미난 것이었다.
난 공개강의가 끝나자마자 바로 신청서를 작성했고,
주의사람 얘기를 들어볼 틈도 없이 알고리즘에 들어가게 되었다.
내게 알고리즘에 대한 소문이 들려온 것은 그 후였다.
사이비 종교라고..학원 같지 않다며 적응 안될 거라고 주위에서 걱정했지만,
내가 알고리즘을 정말 좋아한 건 그 학원 같지 않은 분위기였다.
원래 학원이란 곳을 싫어해서, 잘 다니지 않던 나에게 있어서
학원 같지 않은 알고리즘은 내게는 즐거움이었다...
함께 공부하던 팀 애들과, 격려해주는 선생님들과 보카 오빠,
언니들이 나에겐 큰 힘이 되었고 자꾸만 이곳에 오고 싶어지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누군가 나를 믿고 있다는 그것이
더욱더 나를 열심히 하게끔 만들었다.
처음엔 대학을 들어가려고, 성적을 좀 올려보려고 이곳에 들어왔지만,
이제 그런 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
비록 그런 것을 다 못 얻었을지라도, 더 큰 것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제 나에게 있어 이곳, 알고리즘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내 마음속에 커다랗게 남아있다.
이전 :  조재용 (원점수 307.5 변환표준 336 수리탐구I 67)
다음 :  신지나 (흥진고졸)
맨위로